희망을 품고 다시 시작합시다 _ 단장 채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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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을 품고 다시 시작합시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코리아남성합창단 단원 여러분, 모두들 평안하셨습니까?
지난 해 연말부터 시작된 COVID-19가 올해 1월부터 우리나라에도 확진되어 본의 아니게 정부 정책에 따라 합창단 연습이 2월말부터 중단되고 그 후 4개월만인 지난 7월 한달 연습한 후 다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로 중단된 후 두달 보름만에 1단계로 낮춰져서 금주 10월 15일부터 연습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는 COVID-19 전염병 기간을 겪으면서 염려와 불안, 두려움 보다도 더 무서운 무력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코리아남성합창단의 합창연습과 정기연주회, 그리고 대내외적 합창단 활동을 전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한 엄청난 스트레스, 또한 어떤 계획을 세워도 무엇하나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은 단장으로서 막중한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마음의 부담으로 우울증과 무력감 속에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힘내고 달리고자 하는 것은 윤종일 지휘자님과 맹은지 선생님께서의 합창단에 대한 각별한 사랑하는 마음과 단원들의 합창단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애정, 그리고 현 상황에서 단원들의 힘내라는 격려의 말씀들 때문에 큰 힘과 위로를 받으며 희망을 갖고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발하려 합니다.
드디어 고대하던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되었습니다. 그것은 우리 합창단이 다시 연습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워져 기쁘고 감사한 소식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기쁜 것은 보고싶은 단원들을 만나 볼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벌써부터 가슴 설레이게 합니다.
우리 임원들도 합창단에 어떠한 기여도 할 수 없음에 마음 아파하고 속상해 하고 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창단의 발전을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게 잘 감당해 주고 있음에 다시 한 번 마음깊히 고마움을 전합니다.
아울러 합창단의 원로이신 문광순 고문님과 자문위원님, 전문위원님, 그리고 합창단 전 단원님들께 감사한 것은 초유의 COVID-19의 어려움 속에서도 합창단을 위해 마음 써주심에 마음깊히 감사드립니다.
이 힘든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르겠지만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합창을 사랑하는 마음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계속 귀를 열고 변화하는 세상을 바라봐야 합니다. 호기심과 창조성을 가지고 스스로 예술가 정신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모두가 다시 한 번 힘내어 달려 갑시다. 단원 여러분들의 힘을 모아 코리아남성합창단의 새로운 역사를 세워가는데 주축이 되어 30년, 50년, 100년의 초석이 되어주시리라 믿으며 그 힘을 얻어 저부터 심기일전 하며 다시 시작하겠습니다.
아울러 합창단 단원들께서도 힘의 동력이 되어주셔서 금주부터 시작될 연습에 큰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희망을 품고 다시 시작합시다!
채홍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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