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이응광씨, 국제콩쿠르 수상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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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KMC(총무)
댓글 0건 조회 4,303회 작성일 08-09-0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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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칼라 극장 주최 콩쿠르서 아쉬운 3위

(베를린=연합뉴스) 김경석 특파원 =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바리톤 이응광(26)
씨가 이탈리아 라 스칼라 극장 주최로 터키에서 열린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해 국제 콩쿠르 수상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연말 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라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으로 데뷔해 국내
팬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이 씨는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이스탄불에서 열린 5회
레이라 겐서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동메달을 받았다.
행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각국 언론인들과 비평가들은 그의 우승을 점쳤지만 이
대회가 터키 출신의 세계적인 소프라노였던 레이라 겐셔를 기념하기 위해 창설됐다
는 점이 작용한 때문인지 1, 2위 모두 소프라노가 차지했다.
그러나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오페라 연출가 피에르 루
이지 피치는 이 씨에게 "몇 등이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자신의 오페라연출 작품에 출연해줄 것을 요청했다.
행사중 박수나 함성으로 가장 큰 호응을 받은 이 씨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
서 "무대위에서 나만의 음악과 소리, 연기를 모두 즐기며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기 때문에 후회나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이 씨는 지난 5월 이탈리아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포
함해 4개의 상을 휩쓸었고 6월 이탈리아 스피로스 아르기리스 국제 콩쿠르에서도 3
위에 입상하는 등 2006년부터 지금까지 10여개 국제 콩쿠르에서 상을 받았다.
2006년 독일 알렉산더 지라르디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고 지난해에는 스페
인 프란체스코 비냐스 콩쿠르,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 오스트리아 페루치오
탈리아비니 콩쿠르, 산마리노 레나타 테발디 콩쿠르, 프랑스 베르디에 콩쿠르, 독일
로시니 벨칸토 국제 콩쿠르, 서울 국제 성악콩쿠르 등 7개의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
했다.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 씨는 서울 음대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독일 한스 아이스러 음대에 재학중이며 지난달부터는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ks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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