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가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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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현방
댓글 3건 조회 3,750회 작성일 08-09-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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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수요예배에 참석했다 뜻하지 않게 선명회 합창단의 연주를 듣게 되었습니다.
저는 현재 포천시 일동면 화대2리에 있는 "참나무교회"에 출석하느라 수요예배와 금요기도회는 집 근처에 있는 동광교회에 가끔씩 참석하고 있습니다.
저의 본교회는 아니지만 목사님과 성도들이 매우 순박하고 신앙생활에 열심이라고 느끼고 즐겁게 참석하곤 합니다.

지난 8일(월)에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나니 더 기도해야겠다는 생각에 집사람과 함께 참석했는데 월드비젼 선교회 후원회원 모집을 위한 공연입니다.
어림짐작으로 50여명이 무대에 섰고 모두 중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슬프게도 고등학생은 입시준비로 활동할 수가 없답니다.) 그 중 남학생은 5명 정도이지만 전부 여성목소리입니다.
1년에 70여회의 공연을 하니 공연선수들이지요.
레파토리는 주로 가스펠송을 편곡한 곡이고, 노래 중간에 수화와 몸 찬양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예배당에 울림이 없어서 소리를 먹어버리니 좀 답답했습니다.
그리고 레파토리가 대상이 일반교인이서인지 좀 단순합니다.
무대에 선 아이들은 무대에 많이 서니 세련되어야 할텐데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곰곰 생각하니 무대에 처음 올라갈 때부터 내려올 때까지 짓는 미소(거의 입 살짝 벌린 웃음 수준)가 너무나 어색한 것이었습니다. 우리 한국인들에게 맞지 않는 미소를 짓고 있었음에 틀림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연은 성공적이었습니다.
세련된 무대매너(썩소 빼고 ㅋㅋ), 유려한 합창, 밝은 분위기 등.
교인들이 많은 박수를 보내주고, 후원약정서도 많이 제출해주고....

공연 내내 그리고 돌아와서도, 우리 KMC가 저 자리에 서서 영혼을 울리는 합창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계속 맴도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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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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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

음.. 월드비전 합창단의 썩소... 그거 한 번 보고싶습니다. ㅋㅋㅋ<br />
상상이 잘 안되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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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현님의 댓글

구자현 작성일

동감입니다...영혼을 울리는 합창...저 역시 그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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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섭님의 댓글

고재섭 작성일

정기연주회만을 위한 단원이 많으면 안되겠지요? 연습에 잘 참석하는 열심이 없어서는 영혼을 울리는 합창이 불가능 할 거예요 많은 연습이 자신있는 연주와 편안한 감상을 가능하게 만들 테니까요 내소리만 내는게 아닌 상대방소리와 다른 파트소리까지 들어야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