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 노화 사건 - 목소리도 성형이 된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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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교성
댓글 1건 조회 4,582회 작성일 08-09-25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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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일보 2008.9.25 일자 주말매거진 섹션 D7 쪽 [fun] 기사입니다




[김철중 기자의 CSI 시즌2] (20) 목소리 노화 사건
목소리도 성형이 된다고요?

조선
김철중 의학전문기자·의사 doctor@chosun.com author_icon.gif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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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순재·윤여정은 '김수현표' 드라마의 단골 출연진이다. 이들의 공통점은 또 있다. 목소리가 탁하다는 점이다.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목소리가 조금 거칠었는데 나이 들면서 더 탁해지고 있다. 경미한 '노인성 후두(喉頭)' 증세다. 성대 노화로 목소리가 거칠어지고 모노 톤이 되는 것을 말한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소리가 그런 사례로 꼽힌다. 60대에 10명 중 1명 정도에서 생기며 여성에서 더 두드러진다. 70세가 넘으면 20~30% 나타난다.

나이가 들면 몸 따라 목소리도 늙는다. 성대를 구성하는 콜라겐 등의 탄력 섬유가 점차 소실되면서 성대에도 주름이 생긴다. 이런 성대는 탄력이 떨어져 양쪽 면이 제대로 마찰하지 못해 허스키하고 쉰 목소리가 나게 된다. 성대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해주는 윤활유 분비도 줄어 성대 진동도 고르지 않게 된다.

후두를 구성하는 갑상연골·윤상연골 등에 칼슘이 축적돼 부드러운 연골이 단단한 뼈처럼 골화(骨化)되는 현상도 일어난다. 이로 인해 성대의 유연성이 떨어져 목소리가 경직되고 높낮이 조절이 힘들어 단순한 톤이 된다. 80대에 이르면 40대에 비해 기관지 효율성이 약 40% 정도 감소해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공기를 밀어내는 호기력도 약해진다. 목소리에 힘이 없어지는 것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노인들의 목소리를 장시간 들으면 집중도를 유지하기 힘들게 된다. 음식을 삼킬 때 성대가 닫히는 기능이 떨어져 사레도 잘 걸린다. 심한 '노인성 후두'는 대화나 식사 등 일상생활을 어렵게 만들어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

최근에는 젊게 사는 노년층이 늘면서 '노인성 후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주름이 생기거나 위축된 성대에 주사로 생체물질을 주입하면, 성대의 예전 볼륨을 살릴 수 있다. 그러면 '아! 옛날이여' 노래도 왕년 목소리로 부를 수 있게 된다.***

금주의 메디컬CSI 팀원: 김형태·예송이비인후과 음성센터 원장





>> 건강한 목소리 유지를 위한 메디컬 CSI 제언

①갑자기 쉰 목소리가 2주 이상 지속되면 후두암 등 후두 질병이 의심되니 이비인후과를 가볼 것.

②뭐든지 안 쓰면 퇴화한다. 성대 탄력 유지를 위해 발성 연습을 꾸준하게 할 것.

③나이를 속일 수 없는 것이 앙상해지는 손과 거칠어지는 목소리. 하지만 현대의학은 손과 성대에 지방이나 생체 물질을 주입해 노년 나이를 무색하게 만드니 무조건 오래 살고 볼 것. ***


입력 : 2008.09.25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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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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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

음.... 그래도... 이순재선생님은... 탁한 목소리가 나름 매력이 있으신 분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