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연주곡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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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 먼저 읽어들 보세요^^
수구형 매번 얼마나 신경많이 쓸지 해보니 알겠네요.
다 아는 곡이라도 해설 만드는데 꼬박 2주 걸렸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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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n piu andrai (Opera ‘Le Nozze di Figaro’1막 중)
바람둥이 백작과 고귀한 백작부인, 그리고 전직 이발사 출신인 백작의 시종 피가로와 백작부인의 하녀이자 피가로의 연인인 수잔나. 이 네 인물이 얽힌 복잡한 애증관계를 코믹하게 풀어낸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엄격한 신분사회였던 당시의 부당한 세태를 통렬히 풀어낸 시대의 문제작이자 영원한 걸작 이었다. 1막의 끝 무렵 피가로가 미소년 케루비노에게 부르는 이 노래는 4명의 사이에서 백작을 골려주기 위해 공모를 하다가 백작부인의 마음까지 들락거린 꽃미남 10대 청년(극중 메조소프라노)케루비노가 결국 백작에게 미움을사 군대에 입대하게 된 이후 피가로가 위로하는 척 놀리며 유쾌하게 부르는 유명한 바리톤의 아리아이다.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짜르트가 장난스럽게 피아노로 즉흥 변주를 선보였던 곡의 모티브가 바로 이 아리아의 멜로디이다.
Recitar...Vesti la Giubba (오페라 ‘Pagliacci’ 1막 중)
레온카발로(Ruggero Leoncavallo,1858-1919)는 저 유명한 이태리의 오페라작곡가 푸치니, 그리고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로 명성을 떨친 마스카니 와 함께 폰키엘리로부터 작곡을 사사하였다.
당시의 가난한 예술가들 이 그렇듯 푸치니가 35세에 이르러서야 ‘마농레스코’를 발판으로 성공신화를 이어갔으며 그나마 레온카발로는 이 오페라 이외에 그닥 ‘대박’흥행작을 내지는 못했었다. 하지만 이 시기에 마스카니와 더불어 레온카발로가 보여준 오페라 속의 성악적 표현은 ‘Verismo'라 칭해지는 극히 사실적인 기법으로 듣는 이로 하여금 노래를 듣는것인지 아니면 현실속의 극한 감정표현을 그야말로 연극을 보는것인지 혼돈될 정도로 매우 진보된 양식이었으며 이후 태어나 세상에 나온 많은 후대의 오페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의 역작 ‘팔리아치’는 이런 사실주의적 오페라를 표현해 내는데 매우 적절한 소재로 같은극단의 배우인 아내의 외도를 오해했다가 오해가 풀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 오히려 광대분장을 하고 관중을 웃겨야하는 비참한 운명의 주인공이 2막에서는 연극 공연 중 상대배우로 마주한 아내에게 독설을 퍼붓고 급기야 분에 못 이겨 살인까지 저지르고 마는 비극을 그리고 있다. 주인공 팔리아치가 연극을 준비하며 분을 참았다가 극도의 성격변화를 보이며 부르는 명 아리아 ‘연극을 시작하자!...의상을 입어라’는 노래가 진행되는동안 껄껄 웃기도 하고 분에 사무쳐 흐느끼는 모습까지도 노래에 완벽하게 표현해낸 사실주의의 첨단에 위치한 걸작이라 하겠다.
La Fleure que tu m'avais jetee (오페라 ‘Carmen, 카르멘’ 2막 중)
오페라 가수들과 작곡가들이 지금의 아이돌 스타처럼 환호성을 몰고 다녔을 것 같던 시기 19세기에 프랑스에는 오페라의 명장 비제(George Bizet, 1838-1875)가 있었다. 비제의 천부적인 상상력과 표현력이 1845년에 출간된 메리메의 소설 카르멘을 만났다. 그 무엇도, 심지어 불멸의 가치인 사랑마저도 한없는 자유 앞에서는 두 번째의 가치가 되어야했던 여인 카르멘은 비제의 음악을 만나 보다 더 세상에 그 진가를 떨치게 되었다. 아이러니컬 하게도 비제가 이 오페라를 초연할 당시는 바그너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홀대당했으나 바그너 사후 커다란 관심과 인기를 입어 원작이 얻지못한 큰 반향을 일으키며 명작의 대열에 오르게 된다.
자유를 향해 훨훨 날아다니는 들 나비와 같은 카르멘을 운명적으로 사랑하게 된 고지식한 군인 돈 호세는 전쟁통에 정착한 한 마을에서 카르멘을 만난다. 고향에 두고온 어머니와 애인도 잊고 그저 카르멘이 유혹하려 던진 꽃 한 송이에 사랑으로 올인해버린 돈 호세는 그 덕에 군인의 신분은 물론 가족을 잃고 결국 사랑마저 배신당하는 혹독한 운명에 처해지게 된다. 처음으로 마음이 카르멘에게 향할 무렵, 요란한 싸움 끝에 체포된 카르멘을 호송하던 중 꾀임에 넘어가 탈출을 돕고 그 죄로 옥살이를 하고 나와 다시 찾아간 카르멘에게 ‘당신이 나에게 던저준 그 꽃을 아직도 이렇게 간직하고 있다’ 하며 절절히 사랑을 노래하는 이 아리아는 여러오페라 아리아중 손꼽히는 ‘사랑가’로 수많은 테너가수들에 의해 널리 애창 되고 있다.
Una furtiva lagrima (Opera ‘L'Elisir d'amore, 2막 2장 중)
Eugene Scribe의 희극 ‘미약(媚藥)’을 원작으로, 유명한 벨칸토 오페라 작곡가인 도니젯티(Gaetano Donizetti, 1797-1848)가 작곡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1832년 5월 12일 밀라노에서 초연되었다.
순진한 시골청년인 네모리노가 농장주의 딸 아디나를 사모하던 와중에 떠돌이 약장수 둘까마라의 속임수로 사랑의 묘약이라며 사기를 쳐서 팔아넘기는 보르도르산 포도주를 마시고난 뒤, 이상하게 자신감도 생기고, 또 우연히 그 시기에 마을에 네모리노가 숙부의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게 된다는 소문이 돌아 마을 처녀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게 되고 결국 꿈에 그리던 아디나도 네모리노에게 연정을 느끼게 되어 둘이 서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의 희극.
Una furtiva lagrima (남몰래 흘리는 눈물)은 네모리노가 우여곡절 끝에 아디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는 돈이 필요하니 돈을 벌기위해 군에 자원하여 입대를 기다리던 중 아디나가 자신의 그런 진심을 알고 그를 입대에서 벗어나게 하기위해 동분서주하며 애쓰는 모습을 우연히 엿보게 되었다가 그런 그녀의 마음에 다시 감동을 하여 독백처럼 그녀와의 사랑에 감격하며 부르는 서정적 아리아.
Il lamento di Federico (Opera ‘L'Arlesienne’ 중)
칠레아(F.Cilea, 1866.7.26~1950.11.20) 는 1866년 이탈리아 남부의 칼라브리아에서 태어난 근대 오페라 작곡가로, 영화음악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선율과 화려한 관현악을 결합시켜 많은 팬을 갖고 있다. 같은 시대에 활동한 푸치니나 마스카니에 비해 극적 효과가 덜한 것이 흠이지만 분위기를 잡아나가는 솜씨가 일품이며 실제 푸치니와도 영향을 주고받았다. 피렌체 음악원 교수를 거쳐 팔레르모 음악원, 나폴리 음악원의 학장을 지내는 등 음악교육가로서도 공적을 나타냈다.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은 프랑스의 문호 알퐁소 도데의 단편집<풍차방앗간에서 온 편지>에 그의 유명한 단편인 ‘별’과 함께 수록된 작품으로 프랑스 남부 프로방스지역의 아를르라는 도시인근의 의 카마르그라는 시골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에피소드이다. 주인공인 페데리코는 아를르에 사는 한 여인을 동경하지만 그녀와의 사랑을 이루지는 못하고 잊어야 하는 신세. 어느날 그녀를 단념하려던 차에 그 아를르의 여인이 다른 사람과 사랑의 도피를 한다는 소문을 듣자 사랑하는 여인에게 느끼는 깊은 배신감. 그로 인해 절망의 나락으로 빠져들며 부르는 노래가 그 유명한 ‘페데리코의 탄식’ 이다.
Che gelida manina.(오페라 ‘La Boheme’ 1막 중 )
일상에서 크리스마스를 떠올려보면 생각나는 음악은 성탄음악이나 흥겨운 거리의 캐롤송이 되겠지만, 오페라 애호가라면 한번쯤 꺼내어 턴테이블에 올려놓을 음악은 바로 푸치니의 걸작
‘라보엠’이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크리스마스시즌에는 세계 어디선가는 반드시 이 오페라가 공연되고 있다고 봐도 거짓이 아닐성 싶다.
파리의 어느 가난한 예술가 마을에 모여사는 시인과 음악가, 화가 철학자들, 그들의 삶이란
집안을 따뜻이 데워줄 나무가 없어 심혈을 기울여 써놓았던 연극 대본 원본을 태워가며 손을 녹여야 할 정도로 비참하지만 거리에서 어렵게 번 연주비 한푼만 으로도 즐거운 한 상을 차려 왁자지껄 한바탕 소동을 피우고 크리스마스를 즐기러 거리로 다시 뛰쳐나가는 참으로 순박하고
순수한 그 무엇이다. 어찌보면 참 예술이란 그런 순수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닐까?
이 오페라는 시작부터 끝까지 귀에너무도 친숙한 아리아와 앙상블로 가득 차 있다. 가히 오페라의 선물셋트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아리아의 향연은 남자 주인공 로돌포가 우연히 불을 빌리러 온 옆집처녀 미미에게 홀딱 반하여 꼼수 끝에 손을 잡고는 부르는 이 노래 ‘그대의 찬손’으로부터 시작이 된다. 결국 백혈병으로 나중에 죽게될 미미의 운명을 암시하듯, 첫마디부터 손이 차갑다는 이 노래는 너무도 아름답고 가슴이 벅찬 멜로디로 가득차 있으며 하이라이트에 나오는 테너의 하이 C 음은 원곡에는 없으나 누군가가 애드립으로 부르기 시작한 것이 테너가수로서 누구나 표현해 보고싶은 절대 하이C의 표본처럼 여겨질 정도로 유명하다. 오페라를 모르는 사람도 어디선가 분명 들어보았을
친숙한 멜로디도 큰 장점이다.
Là ci darem la mano (오페라 ‘Don Giovanni’ 1막 중)
모차르트의 여러 음악의 버라이어티 판 이라고 할 수 있는 오페라 돈죠반니는 단 하루 만에 완성되었다는 그 유명한 서곡으로부터 수도 없이 나오는 보석과 같은 아리아와 이중창들로 가득한 명작이다. 그의 오페라들과 차별이 보이는 점은 희극에 치우치지 않고 운명을 이야기하는 비극의 플롯도 자유자재로 넣어 소규모의 안방극이 아닌 대규모의 소재를 다루기도 한 작품이라는 사실이다. 스페인의 전설적인 바람둥이 돈후앙의 이야기에 기반한 이 오페라는 돈죠반니 의 기막힌 여성편력 및 그로 인한 살인을 저지르고도 또 다른 여자에게 추파를 일삼는 모습을 희화적으로 그려내고 있다가도 불현듯 피살자의 무덤에 있는 석상을 결혼식에 초대했다가 지옥불로 떨어지는 비극을 맞기도 한다.
롤러코스터 타듯 극단을 달리는 이야기의 전개를 떠나서도 각각의 아리아나 앙상블들이 가진 훌륭한 음악적 감성은 모차르트만이 남길법한 시대의 위대한 유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본 이중창은 돈죠반니가 자신의 아내가될 마제토와의 결혼식장에서 만난 처녀 체를리나에게 당장 손을 잡고 떠나 결혼하자며 유혹하는 장면에서 부르는 아름다운 2중창이다. 자신의 결혼식장에서 조차 다른 여자를 유혹하는 아주 황당한 상황만을 배제한다면 이 곡의 음악적 아름다움 자체를 만끽할 수 있을것이다.
Udite, udite o rustici (Opera ‘L'Elisir d'amore’ 1막 중)
도니젯티(Gaetano Donizetti, 1797 - 1843)가 작곡한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오페라의 여러 가지 형태중 희가극을 표현하는 오페라 부파(Opera Buffa)의 대표작이라 할 수있다. 오페라 전반을 걸쳐 흐르는 경쾌한 리듬과 멜로디는 청중으로 하여금 입가에 미소를 때로는 폭소를 지워주지 않는 유쾌한 오페라의 걸작이다. 지금도 이 오페라는 꾸준히 세계유수의 극장에서 정규레퍼토리로 매해 무대를 오르내리며 수없이 많은 스타들 을 배출해 내고 있다.
이 오페라에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는 둘까마라는 시골로 흘러든 돌파리 약장수이다. 여기서 순진한 시골청년 네모리노를 만나 술 한 병을 사랑을 성공시켜주는 묘약이라고 속여 팔아넘기는 못된 역할이지만 극중 보여주는 여러 노래나 연기로 인해 재미와 코믹함을 가중시켜준다. 이 노래는 1막에서 마을에 도착한 둘까마라가 시골 농부들에게 엉터리 약을 꺼내 보이며 ‘들어보시오 농부님들..나는 만병을 고치는 저명한 의사요!!!’하며 시끌벅적하게 장안을 들었다 놓는 통에 사람들이 약을 사가게 되는 모습을 아리아를 통해 코믹하게 담아내고 있다.
Recondita armonia (Opera 'Tosca' 1막 중)
푸치니(Giacomo Puccini,1858∼1924)의 오페라 ‘토스카’는 Victorien Sarolou의 희곡<La Tosca>를 원작으로 1900년 1월 14일 로마의 콘스탄찌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18세기 말 ~ 19세기 초에 걸친 시대적 배경을 바탕으로 한 이 오페라는 당시 나폴레옹의 출현으로 인해 그 전 수해 동안 오스트리아제국의 지배하에 있던 이탈리아가 독립을 하게 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이다. 극중 화가로 나오는 주인공 카바라돗시는 명 오페라 가수인 토스카와 연인사이이며 또한 조국의 독립을 바라는 한명의 혁명가이기도 하다.
오페라 1막에서 성 안드레아 델라 발레 성당의 벽화에 가끔 기도를 드리러 오는 부인을 모델로 하여 막달레나 마리아를 그려온 카바라돗시가 다시 커다란 캔버스 앞에 자리를 잡고 성당지기에게 물감을 달라고 하여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림을 그릴수록 생각이 나는 연인 토스카의 메달을 꺼내어 놓고 마리아 상과는 대조적인 그녀의 미모를 찬양하면서 그녀를 향한 카바라돗시의 지극한 사랑을 담아 노래를 부른다.
Recondita armonia라는 뜻은 원래‘은밀한 조화’ 라는 뜻으로 성스러운 막달레나와 다른 이미지의 토스카의 모습이 화가의 눈앞에서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찬양하는 그만의 즐거움과 기쁨을 엿 볼 수 있는 아리아이며 국내에는 ‘오묘한 조화’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애창되고 있는 명곡이다.
Una voce poco fa (Opera ‘Il barbiere di Siviglia '1막 중)
롯시니 (Gioacchino.Rossini, 1792-1868)의 오페라 ‘세빌리아의 이발사’ 는 요새로 치면 ‘피가로의 결혼 비긴즈’(?)라고 해야 할 듯 싶다. 유새 유행하는 시리즈 영화들이 한참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놓고 지나서야 이 이야기는 이렇게 발단이 되었다... 는 식으로 과거의 이야기를 다루듯이 이 오페라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이 발표된지 30년 후에 롯시니에 의해서 피가로의 결혼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 즉 주인공 피가로가 백작의 시종이며 이발사였을 당시의 에피소드를 역시 명랑하고 쾌활한 템포로 다루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피가로는 나중에, 즉 ‘피가로의 결혼’에서 자기의 결혼을 방해하는 알마비바 백작의 결혼을 이리저리 꾀를 부려 돕고 있으며 그 결혼을 할 상대는 ‘피가로의 결혼’에서 나오는 백작부인이 될‘로지나’이다.
이 아리아는 바로 ‘로지나’가 부르는 아리아로 피가로의 도움을 받은 백작이 부르고간 달콤한 사랑의 노래를 듣고 조심스런 마음으로 그 세레나데의 여운을 음미하다 곡 후반에 가서는 열정적인 마음을 콜로라투라의 기교로 담아내는 수작이다. 한 노래를 소프라노나 메조소프라노가 같은 레파토리로 삼아 부르는 고난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아리아이다.
E lucevan le stelle (Opera ‘Tosca’ 3막 중)
E lucevan le stelle (별은 빛나건만)는 어느날 정치범인 안젤롯티의 탈옥을 도와주는 과정에서 경찰청장 스카르피아에게 덜미를 잡혀 감옥에 갖힌 카바라돗시가 부르는 오페라 토스카 제3막의 유명한 아리아.
사형선고를 받은 카바라돗시가 처형되기 전날 밤, 자신의 사랑스러운 연인인 토스카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던 카바라돗시가 철창밖의 밤하늘을 바라보다가 그만 지난날의 뜨거웠던 사랑과 갖가지 추억에 가슴이 메어져 울며 통곡하듯 부르는 테너의 명 아리아이다.
Solenne in Quest'ora (오페라 ‘La Forza del Destino’ 3막 중 )
오페라 ‘운명의 힘’은 이탈리아의 국민작곡가 베르디가 1861년에 러시아의 페테르부르크 왕실 가극장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1862년 완성시킨 오페라이다. 스페인의 ‘리바스 공장 또는 운명의 힘’이라는 희곡을 피아베가 각색, 베르디가 오페라로 완성시킨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모든 이야기가 매우 운명적인 비극으로 장면마다 유기적으로 연결이 되어있고 질긴 운명의 고리는 한 가족과 연인의 일생을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마침내 피로 물들고 마는 비극이다.
우선 운명의 발단은 주인공 알바로와 칼라트로바후작의 딸 레온노라의 사랑이다. 둘은 사랑을 맹세하고 달아나려 하지만 마침 들이닥친 칼라트로바 백작에게 들켜 실랑이를 버리던 중 알바로가 땅바닥에 던진 총이 하필 오발이 되어 레오노라의 아버지인 칼라트로바 백작이 그 오발탄에 맞아 숨지게 된다. 이후 운명의 장난처럼 길이 도망치는 길이 어긋나게 되어 서로 헤어지는 두 사람 중 알바로에게는 전쟁터에서 생명을 구해주게 되는 전우, 돈 카를로스가 나타난다. 둘은 전쟁터에서 생사고락을 같이 하며 진한 전우애로 서로의 우정을 맹세하기에 이르고 그때 부르는 이중창이
Solenne in Questora(이 엄숙한 시간에)이다. 그 이후 서로가 흩어져 살게 되나 그렇듯 진한 전우애를 맹세했던 돈 알바로가 바로 자신의 아버지인 칼라트로바 백작의 사망을 부른 장본인이었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게되어 결국 복수심으로 뭉쳐 재회하여 결투를 하게되고 알바로는 또다시 그 아들 마져 죽이고 말게 된다.
Nessun Dorma (오페라 ‘Turandot’ 2막 중)
1990년 로마월드컵당시 로마의 카라칼라 야외 특설무대에는 그야말로 꿈같은 콘서트가 열렸으니 당대의 3 테너로 전세계무대를 호령하던 파바로티, 도밍고, 그리고 백혈병을 기적처럼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카레라스의 3테너 콘서트였다. 클래식역사의 한 지평을 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닌 그 콘서트의 음반은 전세계를 통틀어 밀리언 셀러의 기록을 일구었으며 아직까지도 각종 음반시장에서
명반으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콘서트의 마지막 피날레를 장식한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중 칼라프의 아리아 ‘공주는 잠못이루고’는 노래의 웅장함과 고도의 아름다운 밤이 어우러져 야외콘서트가 갖는 산만함과 어리숙함을 모두 비웃듯 정말 멋진 세기의 한 장면을 연출했다. 더욱이 세명의 명 테너가 한자리에서 함께 입을모아 부르는 장면은 두고두고 잊지못할 명 장면이다.
오늘밤엔 KMC의 3인의 테너가 무대에서 칼라프 왕자 한사람이 되어 오만하지만 너무도 매력있는 투란도트 공주와의 목숨과 사랑을 건 내기에서 승리한 감흥에 도취되어 ‘Vincero(승리)’를 힘차게 외쳐본다.
히브리노예들의 합창 (오페라 ‘Nabucco'중)
베르디가 이탈리아의 국민 작곡가라는 여실한 증거는 바로 이 유명한 합창곡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탈리아 사람이라면 이탈리아 국가보다도 더 사랑하고 부른다는 이 유명한 합창곡은 베르디의 오페라 ‘나부코’(1842년 초연)에 나오는 합창곡으로 예루살렘에서 폭정에 시달리며 바빌로니아에 유폐되었던 기원전 유태인들의 삶을 그린 오페라의 내용이 당시 오스트리아의 압정에 시달리던 이탈리아인의 현실과 절묘하게 오버랩 되어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신라용사들의 합창 (오페라 ‘신라의 달밤’중)
1983년도 제3회 대학가곡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명곡‘산아’의 작곡가 신동수는 ‘우리음악 지킴이’라는 창작가곡 활동 등을 통해 우리가곡의 아름다움을 이어가고 있는 대표주자이다.
선화예고 음악부장이자 순수 음악적인 열정으로 코리아 남성합창단에서 함께 노래하며 작곡 및 편곡위원으로도 활동 중인 그의 평생 역작이며 음악계에 길이 남게 될 오페라 ‘신라의 달밤’(가제)는 아직 미완의 작품이다.
하지만 연이어 세상에 나오고 있는 서곡이나 아리아 및 합창곡 등은 오페라의 완성을 손꼽아 기다리게 할 만큼의 빼어난 역작들이라 할 수 있다.
오페라 ‘신라의 달밤’(가제)는 익히 알려진 역사적인 인물인 신라의 김유신 장군이 삼국통일을 이루기 위해 어떻게 야망을 펼치는지가 신라의 진골 귀족인 김춘추, 선덕여왕, 그리고 김유신이 그릴 야망의 핵심이 되는 여동생 문희와의 관계를 통해 잘 그려주고 있다.
합창곡은 전쟁통에 나라의 미래를 짊어질 신라의 화랑들이 신조로 굳게 믿고 행하는 세속오계의 내용이 중심이 되어 기세 등등하게 출정하는 모습을 당당하고 경쾌한 화법으로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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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수구님의 댓글
정수구 작성일신중, 고생했다. 보통 일일 아니었을텐데... 쯧쯧... 진작 애기하지, 나눠서 했으면 덜 힘들었을텐데.
구자현님의 댓글
구자현 작성일참 고생많네 , 우리 신주~이......복 많이 받을끼구만.....수금하랴 , 곡 해설 만들랴...암튼 재주가 있으이 모든 걸 하지...안글나????
김용운님의 댓글
김용운 작성일tnrndi! wkf~~ wlspwl?
신동수님의 댓글
신동수 작성일수정 부탁드립니다. ^&^ 지킴이 → 펼침이, 음악부장 → 교사, 출정 → 개선, 화법 → 악상
권신중님의 댓글
권신중 작성일선생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