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영화과 대학교수 친구의 연주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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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현방
댓글 4건 조회 4,139회 작성일 09-06-0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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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고들 많으셨습니다.
 대학교에서 연극영화과 교수로 있는 친구가 KMC 정기연주회에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오늘 전화로 연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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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연주를 듣고 본 소감을 얘기하면서 가장 많이 얘기하는
것은 "신선했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합창도 저렇게 재미있게 무대를 꾸밀 수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프로그램이 머리 꽤나 쓰면서 많은 생각을 하고 짠 것 같다고 하는군요.
슈베르트곡, 미사곡, 휴식, 어린이곡, 오페라, 창작곡,국악곡, 가요곡,
앵콜 등 무척 짜임새가 있었다는군요.

매우 고급스런 소리가 어우러져 듣기에 아주 좋았는데,
특히 베이스의 소리가 매우 감동적으로 들려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베이스 단원들 중에 음악을 깊게 이해하고 노래하는 단원들이 있는 것 같다고...
베이스 첫줄 끝에 서 있었던 단원은 연주자세도 좋고, 연주매너도 좋아
눈에 띄었다고 합니다.

퍼스트 테너도 굉장히 좋은 소리였는데, 튀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바늘로 찌르는 듯 했다고 합니다.

거듭 거듭 좋은 연주였다며 다음에도 꼭 초청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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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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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방님의 댓글

오현방 작성일

우스운 소리 하나 하겠습니다.<br />
<br />
제가 연주자리를 잘못 잡았다고 합니다.<br />
제 옆에 섰던 단원은 몸(특히 머리)을 써가면서 열정적으로 노래하는데,<br />
저는 색시처럼 얌전하게 서서 노래하는 모습을 보니<br />
옆의 단원의 절반도 되지 않는 수고를 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합니다. <br />
<br />
자업자득입니다.<br />
제가 연주대형을 짰으니까요 ㅠ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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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현님의 댓글

구자현 작성일

저도 관전평을....제 아내의 평인 즉,고음부에서 튀는 소리를 여러 번 들었다네요...특히 "사냥꾼합창"  랄랄라 부분에서...그리고 제가 활동하고 있는 남성중창단 반주자의 평인 즉,전반부는 각 음의 하모니가 부족한 느낌을 받았다고...후반부 연출을 곁들인 무대는 상당히 재미있고 지루하지 않아 좋았다는 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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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님의 댓글

강홍구 작성일

기대감과  약간의 흥분으로 대학3학년 짜리 아들과 함께 관람했읍니다.            <br />
고전과 현대 그리고 소년합창단의  장래를 배려하신 해량은 저에겐 감동 이였습니다.<br />
더러는 템포가? 또한간혹 성급하신분의....!!  그리고 전반부의  하모니가  일치하기까지의    <br />
시간은 연습역량 보다는  지휘자님과의 일치감  더욱 신뢰가 필요하지않나 하는 아쉬움이<br />
하지만 저와 아들 에겐 큰 감동과  우리나라 제일의 합창단의 수준은  가히  모스크바에서<br />
한 12년전에 관람 했던  러시안 아미 콰이어 보다도 더욱 폭넓은 풍요와 깊음은  대단한 우리나라의 문화적 자산 그자체가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br />
퍼스트 테너의 약간 의  오버 보이스는 듣기에 따라서는 커버씰크 라는 느낌 !<br />
저나 아들 에겐 오히려 이국적인  호감 이었음!<br />
다양성과  치밀한 기획도 청중으로서 편안함도 감사했습니다.!!<br />
오현방 총무님!  쫌 웃으셨음  하는 .....    강홍구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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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방님의 댓글

오현방 작성일

연주평에 대해 댓글 달아주신 강홍구 님께 감사드립니다.<br />
템포에 대해 말씀해 주시는 것이... 음악적인 센스가 대단하시군요.<br />
<br />
제가 웃지 않았나요? 아르떼TV 생중계라서 부드러운 표정 짓느라 신경을 쓰긴 했었는데....<br />
사실 예당 콘서트홀에서의 연주 때면 밀폐된 공간에서 6-7시간을 보내느라<br />
공기가 좋지 않아 고생을 많이 하는 편입니다.<br />
머리가 아프고, 소리도 잘 나오지 않고.... 끙끙대곤 합니다.<br />
<br />
감사드립니다.<br />
다음 목요일 연습장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