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향시 짜장면 합창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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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월태
댓글 2건 조회 4,641회 작성일 10-01-25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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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


떠엉 떵 길모퉁이 메아리져 울리던 소리

치익 칙 찌글찌글 짜장 볶아대던 소리

후룩 우룩 쉬업 첩 짜장면 먹던 소리

그 소리 그 맛 그 이름 찾아주세요



아부지 짜장면 먹고 싶어요

오냐 아빠 돈벌어 돌아오면 실컷 사주마...

김 이병 첫 휴가 나가면 무엇부터 하려는가

짜장면 실컷 먹으렵니다



막내 삼촌이 말씀하셨죠

어렸던 날 배 아파 밤새 토하고

자는 척 실눈 뜨고 가장 먹고 싶었던 것

짭짤 달콤한 짜장면 한 그릇

꾀병처럼 배가 나았다네요



돈벌러 나가신 아부지는 영영 돌아오지 않았고

휴가나온 김 이병 아저씨 짜장면 대신

그 맛 이상한 유니 자장면을 먹었다네요

그 때 아이들 다 큰 어른이 되었어도

몸 아프면 지금도 그 짜장면을 찾는대요



할아버지도 말씀하셨죠

얘야 조국의 짜장면을 잊지 말거라

짜장면은 아리랑이란다

아리랑 애환과 아라리 기쁨

아리아리 추억 스리스리 사랑전설이

서려있대요



자장가가 짜장가가 아니듯

짜장면은 자장면이 아니라오


그 이름 다시 돌려주세요 짜장면 짜장면

짜짜라 짜짜 짜장면





*작곡가 이순교 선생이 짜장면에 대한 노래 작곡을 하기위해 시 한 편 위촉하여

그 노랫말 시  지음  2009년 6월 시작: 조월태

코리아 남성합창단을 위하여 4부 합창곡으로 창작  작곡 하였습니다.
지난 해 가을 내내  짜장면 작곡에 몰두하였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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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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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

예전에 직장 선배가 어렸을 때 짜장면을 처음 먹어보고 이름이 기억나지 않자<br />
<br />
"국수에 꿀바른거!"<br />
<br />
라고 했다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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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님의 댓글

박정호 작성일

역시 조 태백은 달라!진짜 곱배기짜장 한 그릇 먹고싶네<br />
진짜 글만 쓰지말고 짜장 한 그릇 함세<br />
단 무지에 백알도 한 도꾸리 씩---<br />
 <br />
실감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