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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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종일 생각하고 끼니도 거르고 밤잠도 안자고
그것만 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아무런 걱정도 떠오르지 않고
마냥 그것에 파묻혀 스스로 즐거우며 세월이 흐르며 습관이 되는 것
때론 과도하여 깊이 수렁에 빠진 자기가 안쓰러워도 어찌 할 바 모르고
절제 할 수 없이 몸에 길들여진 마음이 스스로 요구하여 집착하여 반복하는 것
사람이면 누구나 개성처럼 한두 가지 중독에 빠진다
중독의 동기는 일상의 불안 긴장 우울 허무 권태 콤플렉스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일단 중독이 되어 어떤 것에 몰두하면 그 순간엔
뇌에서 도파민이라는 행복 흐믓 호르몬이 분비 된다
행복해지고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기쁘고 황홀하지
세상에 무언가에 깊이 빠진자들
광 ,폐인 ,쟁이, 꾼, 벌레, 인, 공, 마니아....
누군가 상담실에서 청소년에게 조언한다
네가 지금 하면 즐겁고 행복하며
그것에 평생 몰두할 수 있는 것을 직업 삼으라고...
그러나 직업도 취미도 같은 것은 위험해
평생 종일 밤낮 그것에 빠질 수 있어 중독이 될 수 있어
경쟁에서 승자일 수 있으나 필연적으로 몸을 상할 지니
중고생이 좋아하는 것 그것하면 뇌에서 도파민이 분비되어 행복한 것
그것은 대부분 사실 마구 노는 것이지 첫사랑에 빠져보는 것
친구들과 어울려 영화보고 노래하고
가수나 배우 탤랜트 아나운서를 사모하는 것
상담실장 말대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 실재 직업 삼으면 이상적인 직업은
가수 배우 탤언트 아나운서가 되어 근사한 대상과 사랑에 빠지며
평생 마구 노는 것이 적성이요 이상적인 직업일 수 있으니 ..
그러나 그것도 지원자가 너무 많으니
경쟁에서 이기려거든 우선 지금은 공부하고
몸과 마음을 예쁘고 건강하게 닦아 보거라
상담실장은 다시 조언한다
그것이 절실하거든 장차 적성의 꿈을 이루려거든
지금 열심히 공부 하거라 한다
그러나 꿈은 항상 잘 이루어지지 않는도다
그 학생 상담실장 조언대로 끼를 감추고 열심히 공부하여 실력을 갖추어도
꿈은 이루어지기 어렵도다
인생은 실력 외에도 운과 인연과 배경도 함께 작용하는 것이란 것을
십수 년 흐른 후에야 깨달을 지니.............
그리하여 대부분 꿈을 잃은자들
그 감추어두었던 끼를 취미 삼아 발휘하는데
그것이 중독의 시작이다
낚시 바둑 골프 등산 헬스 수영 자전거타기 그림그리기 사진 찍기 영화 드라마 관람
음악감상 오디오 무료봉사 온갖 수집 주식 집안 꾸미기
인터넷게임 자동차 드라이빙 스피드 드라이빙 야구관전 팬 크럽
블로그 운영 화성인
술 도박 담배 마약 섹스 도둑질 시비싸움 행패 악성 댓글 무고 투서 송사
파파라치 ... 헤아리기도 어려운 중독들
그러한 중독자들을 무조건 비난하지는 말라
그 배경엔 가엽게도 어린 날의 상처 콤플렉스 현재의 불안 긴장 우울 허무 권태 호기심이
무의식 깊이 자리하고 있으니........
소위 나쁘다 하는 중독은 가족과 주변에 마음을 아프게 하고 경제적으로 어렵게 하며
무책임하며 자신의 건강마저 해치게 되는 것을 나쁜 중독이라 한다
좋은 중독도 남을 해롭게 하지는 않지만 종내는 자신의 건강을 해치며 경제적으로도 어려울 수 있으니 그것을 항상 경계해야한다
사람들 어쩔 수 없이 경쟁에 뛰어들어야하며
가엽게도 어쩌지 못하는 남모를 상처 하나씩 옹이처럼 가지게 되는 모든 사람들
그 중독에 깊은 연민과 사랑을 느끼며..........
글쓴이: 조월태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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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신승호님의 댓글
신승호 작성일뭔가 뜨끔한 글입니다....ㅎㅎㅎ
장철유님의 댓글
장철유 작성일짝짝짝
박정호님의 댓글
박정호 작성일단단히 가을을 타는구나. 나도 무섭다.
김승옥님의 댓글
김승옥 작성일
아름다운 중독에 빠지고 싶습니다^^<br />
가끔은 무언가에 빠져서 정말 미치고 싶을때가 있습니다<br />
나를 한번쯤은 잃어버리고 싶을때가 말입니다<br />
세상에 대한, 세상을 향한<br />
너무나 정확한 눈과 귀와 시선들...때문에<br />
나를 놓아버리는게 쉽지만은 않기에..<br />
더 미치고 싶어지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br />
무엇에 중독이 되고 싶으신건지..<br />
모르겠네요*^^*<br />
무엇에 중독되고 싶으신지요? <br />
지금 당신은...
조월태님의 댓글
조월태 작성일
어제 군산 진포 예술제 마지막 날 군산 시민문화회관에서" 뮤직4U" 공연 참으로 훌륭했습니다.<br />
전 좌석이 꽉차서 놀랐습니다. 메조소프라노 백남옥 교수님과 테너 금기중 선생 협연도 아름다웠습니다. "승옥" 님의 연주도 베리굿 이었습니다.<br />
승옥 님께서는 이미 노래에 중독되신 것입니다.<br />
계속 좋은 노래 들려주실 것 믿습니다.<br />
뮤직4유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