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렐류드 이마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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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순교
댓글 0건 조회 868회 작성일 13-09-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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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유학시절 TV에서 쇼팽을 조명하는 방송을 봤습니다.


쇼팽의 조국인 폴란드


완행기차가 천천히 레일 위를 달리는데 천천히 다가오는 레일과 그 주변의 경치,


그리고 천천히 멀어져가는 레일과 그 주변의 아름다운 경치,


거기에다 쇼팽의 피아노 프렐류드 E마이너가 배경음악으로 깔렸습니다.


너무나도 멋진 풍경과 음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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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곡이 짧고 많이 연주되지는 않아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곡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 음악을 너무나도 사랑합니다.


 


레일은 평행일 때 그 역할을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 부부, 친구 등등도 영원히 평행일 수밖에 없습니다.


더 가까워지고 싶으나 가까워질수록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자아의식을 가진 인간은 모두 외로운 존재입니다.


주위의 모든 존재와 평행선을 그리며 살 수밖에 없는 이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외롭지요.


또한 한 사람의 마음속에도 선과 악이 존재하며 서로 평행선을 그리고 있지요.


아마도 성자들의 마음속에도 악은 있었으나 선이 악과 평행선을 유지하며 악의 돌출을 막았겠지요.


 


이 곡을 통하여 그 영원한 외로움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쇼팽의 프렐류드 이마이너를 반주로하여 만든 합창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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