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국장이 제일 좋아! 아냐 김치찌개야 - 천안연주회 개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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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 후 로비, 여성분들 대화 |
가: 남자들이 잘 한다
나: 유명하다잖아
가: 시간이 아깝지 않다 잘 왔어
나: 그래, 뭐가 제일 좋았어?
가: 응 난 청국장!
나: 난 김치치개가 좋더라. 근데 된장이지 청국장이 뭐야?
가: 너도 마찬가지야, 김치지 김치찌개야?
나: 얘 된장 오래 아랫목서 삭히면 청국장이야
가: 김치도 나중엔 김치찌개 해 먹어...
리허설을 왜 하는가? |
모 파트의 모 단원님
긴장속에 막을 열며 순례의 합창과 시편23편으로 영광올리고...
You raise me up에 들어서자 편한 마음으로...
첫쪽의 6마디 전주후 허밍으로 2마디를 부르고
페이지 넘겨 우~두마디 후
한마디 우 허밍 찍어 도입부를 마감한 후
본격적으로 UNISON 시작...
지휘자님을 향한 시선을 거두고 악보를 보니...
아니 이게 뭐야?
When I dream으로 시작되는 영문가사는 사라지고...
나의 영혼 피곤해 지쳐있고~한글가사만 보이고...
국영문 악보를 준비해야 하는데 따로 돌아다니는 한글가사 악보를 준비해서 참석
합창은 계속되고 한글가사를 보며 동시통역으로 단원들이 부르는 영문을 도청하며 립싱크 합창을 했으니...이러한 립싱크의 경우도 드문데...
얼마나 연주시간이 길어지고 청중들의 시선이 따가웠을가...
리허설 시간에 지참하여 이 곡이 지난 후에 도착하여 불상사를 맞이하다
리허설이 왜 중요한지?
이 단원님은 악보의 중요성을 알았으니 악보계로 임명해야 다른 단원님들의 실수를 막지 않을가?
악보계를 방금 거쳤더라도 또한면 안되나? 악보계 보조자리도 만들면 되는데...
시차적응?의 어려움 |
양재동~천안~시내진입~교회도착~입장하면서 앉을 틈도 없이 자리배치 곧바로 리허설 시작
리허설을 하면서 웅성거릴 때
누구: 아 힘들다 잠시 쉬었다 해야 하는데
또 누구 : 맞아 시차가 있어서 적응하려니..
생각:서울에서 천안 왔으니 시차는 시차지...시공간을 이동하면 지치기는 하지
기아대책 천안지회 |
교회들의 다양한 사회활동이 있다.
자살예방프로그램도 있고..기아대책 위원회도 있어 세상을 향하여 주 하나님의 손발노릇을 하고 있고 지역마다 조직이 결성되어 있다. 힘을 모아 뜻을 세우고 결실을 맺기 바란다.
홈페이지에 연주예고를 하려고 천안성은교회 홈페이지를 들락거려도 행사공지나 광고가 없어서 도착후에 프랑카드나 팜플렛을 보고 나서야 연주회의 성격을 알았다.
나: 기아대책 음악회인데 밥은 주려나? 굶더라도 돈 아껴서 기금을 더 남겨야 하지 않나?
누구: 먹고 해야지 굶고는 합창 못해
나:그래도 기아대책인데, 진수성찬이면 앞뒤가 안맞아
누구:빈속에 소리 안 나와
나:하긴 합창도 중노동인데 먹어야지...주먹밥이라도 돌리면 딱인데...625행사엔 주먹밥 주는데...
교회식당에서의 만찬은 10여가지의 반찬이 육해공으로 갖추었고 황태무된장국이 시원하여 그 잘난 시차도 극복하고 일반적으로 교인들이 치루는 토요~주일을 이어진 피로와 허기를 힐링하는 정성된 만찬이었다.
악상기호의 hum 지키기 |
내 맘의 강물 317쪽 317? 이면 큰 수이지요? 317쪽입니다.
가사-지나간 자욱마다 맘 아파도
첫줄끝에서 둘째줄 부분
내 맘의 강물의 절정부분으로 멜로디 T1만 가사붙이고
나머지 3파트는 hum이다.
맘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는 것 보다 속으로 삼키는 애절함이다.
질러쏴로 4파트가 다 가사붙여 소리 지르면 아니되옵니다
청중수 ; 약 500명 |
합창단석에서 보면 의자가 4그룹이다.
--- 뒤 출입문
1 부분 2층 발코니 그늘 | 2 | 3 | 4 성가대석 |
--- 앞 강단
2,3부분 의자 가로 10석정도 세로 20석넘어 2,3이 채워졌으니 400석 만석
이후 연주중 1과 4부분 일부 좌석 입장하다.
청중들의 호응도 |
참석하신 분들이 연합행사에 참석이라 서로서로 모르거나 교회가족이 아니면 낯선 공간이라 발동이 늦었다. 우선 이만큼 약술하고 시간나면...더 풀어 이야기하고...
미래 성악가의 등장 |
위 1부분에 부부 1남1녀의 가족이 참석했다. 아기들의 입장은 교회였으니 가능했을 터이고 막을 일도 아니다. 자녀들은 서너살이고 누나 남동생이다.
You raise me up의 6쪽 민정기 전문위원의 You raise me up 부분의 솔로가 본당을 채워나가며 청중들이 빨려들어갈 때 위 가족의 남자아기가 높은 음 발성으로 덩달아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공명진자를 여러개 깔아놓고 한 진자만 건들여도 시간이 지나며 나머지의 진자들도 공명하는 것 처럼 감정은 옮아간다. 브라보 부라비를 배우지 않았는데도 화답이며 추임새 넣기다.
아기의 부모가 아기의 입을 막고 달래서 진정은 됐으나 음악은 누구에게나 감동과 감흥을 주며 공명한다.
아 아깝다 추가 앵콜곡 악보 |
연주회의 호응도가 천천히 늦게 달아올랐다. 무쇠솥이 늦게 달아오르나 달아오른 후에는 끓어가는 열기가 대단하듯 그러한 열기로 달어오르며 앵콜을 청하기 시작했다.
유병무선생님의 지휘, 일어나로 사람들을 일어나게하고 윤종일선생님은 이제 한곡뿐입니다 하는 사인으로 단에 올라 성자들의 행진으로 장내를 들석이게 하고 성자들의 행진의 마지막 마디전에 박수를 터지게 하고 박수에 맞추어 마지막 함성을 지르며 합창을 마무리하다.
앞줄의 목사님들과 사회 목사님, 교우들이 다같이 추가 앵콜곡을 바라며 박수치며 우리 단원들이 다같이 일동 큰 인사를 했는데도 계속 앵콜성원요청이다.
악보만 준비되었다면 이어지는 성찬을 베풀었을터인데...
윤선생님이 레퍼터리는 많은데 오늘 악보가 준비되지 않았다고 사과를 하고 시편23편을 다시 불러 정감을 나누다. 시편23편은 가사를 다들 아시니 2번 들으시면서도 다들 경청하신다. 앞줄 한 목사님은 국기경례자세로 심장에 손대고 눈감고 읇조리면서 들으신다.
(잘난척...) 연주시에 추가 앙콜에 대비하여 여분의 악보를 같이 준비하여야 한다고 공식 발언을 한 적 있고 글도 남겼었는데...
나의 합창이 네팔땅 우물을 파다 우리의 합창이 네팔땅 수도(水道)를 만들다 |
에베레스트와 네팔
등산붐과 등산복과 네팔
야크등 메이커의 광고 촬영 무대가 네팔이다. 네팔에 관한 다큐도 참 많아 가까운 나라이다.
우리 주변의 네팔인
천산천하의 에베레스트
생활여건이 피폐한 네팔땅의 수자원개발을 위한 모임에서 합창하고 이 정성이 모아져 눈망울 순진한 네팔 어린이들의 물 긷는 수고를 덜어준다니 감사한 음악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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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조월태님의 댓글
조월태 작성일
강교성 형님 수기글 좋습니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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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날 어떤분이 우리 합창단 계속 사진 찍는 것 보았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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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모든 연주때마다 매번 우리 합창단 연주 사진이 올려졌으면 하는데..<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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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은 연주하느라 찍을 수 없고.. 하여<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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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 초청측 진행을 돕는분중 믿음이 가는 분께 스마트 폰이라도 맡겨서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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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창단 역사 산물인 연주 사진이 꾸준히 홈페이지에 올려졌으면 합니다. <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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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