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오련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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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순교
댓글 5건 조회 684회 작성일 14-03-12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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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작곡하고 있는 오페라(음악극) <자오련>의 2막에 나오는 아리아입니다.
여주인공인 자오련이 죽기 전에 부르는 아리아입니다.
사랑하는 남편에게 남기는 유서의 내용을 노래하는 것입니다.
조월태 시, 이순교 작곡입니다
총 3막으로 구성되는데 1막의 대본을 올립니다.
지금 쓰고 있는 대본이어서 수정 가능하니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도움 말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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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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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작성일

T1 정윤호입니다..^^<br />
대본(1막) 잘 읽었습니다<br />
‘호수와 재련’이라는 주인공 이름에서 ‘자오련’의 전체 분위기가 읽혀지네요..^^ <br />
중간중간에 우리 합창단에서 불렀던 주옥같은 합창들이 맛깔스럽게 박혀있는 것이 참 푸근하고 재미도 있고 친근감이 느껴져 참 좋습니다. ^^ <br />
<br />
드는 생각 몇가지만 정리해 봅니다.<br />
8p 호수의 독백중에 ‘철없던 시절 데모한 것을 후회’한다는 대목이 살짝 공감이 애매합니다. <br />
무대배경이 1980년이고 호수가 대학다닐 때라면 아마도 70년대 유신독재에 반대하며 양심의 소리에 따라 거리로 뛰쳐나와 진리와 정의, 자유와 민주를 외치던 대학청년이었을 것이고, 특히나 국문학도에 시인으로서 붙잡혀 고문을 당할 정도라면 아스라이 윤동주의 이미지도 오버랩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철없던 시절에 데모했고...또 그것을 후회한다’는 패배적 독백은... 재련에게 못해준 것을 미안해 하는 호수 자신을 자책하는 마음을 감안하더라도 굳이 저 표현이 필요할까 라는 의구심이 들어요. 자칫 현재의 정권에 살짝 눈치보는 듯한 표현으로 보일 수도 있구요..<br />
전체분위기에 지장이 없다면 ‘철없던...후회하기도’를 뒤에 도라스님에 대한 마음처럼 지극히 미안해하는 다른 언어로 정리해 보심이 어떨런지...<br />
<br />
9p 재련의 독백에서 ‘이부자집 딸’이라고 말하는데 등장인물소개에는 최부자집 딸로 되어 있네요.<br />
<br />
11p 짜장면배달부의 아부지와 엄마가 관중석에서 대사하는 장면은 일반 소극장이면 별 어려움이 없어보이는데 무대와 객석이 단(?)으로 구분되어 있는 연주홀같은 곳에서는 안될 건 없지만 연출이 좀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그리고 “짜장면 왔심더!” 한 줄짜리 대사지만 짜장면 합창을 위해 꼭 호출(?)해야만 하는 존재인 ‘짜장면 배달부’와는 달리  ‘짜장면배달부의 아버지와 엄마’라는 캐릭터는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대본상으론 재밌는데 관객들은 잘 모르는 애매한 캐릭터(그냥 약속된 관객중의 한두명 정도로 인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br />
<br />
1막은 흥겨운 마당놀이마냥 한바탕 웃고 떠들고 밝고 즐거운 분위기로 채워졌는데... <br />
마치 요즘 드라마 내용같은 삼각관계와 출생의 비밀(?) 이야기가 전개될 2막과 3막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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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교님의 댓글

이순교 작성일

와우! 부라보! 감사합니다<br />
1.데모 후회한다는 부분 뺏습니다<br />
2.'최'로 수정했습니다<br />
3.사람들은 아직 배달부의 아부지,엄마라는 사실을 알 필요가 없고 3막에서 이유가 밝혀집니다. 큰 무대에서는  마이크를 사용할 예정입니다. 짜장면배달부가 목소리만 나오는 것도 3막을 위한 의도적인 부분입니다.<br />
좋은 충고 대단히 감사합니다!!!!<br />
성원에 힘입어 2막도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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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작성일

ㅎㅎ 짜장면가족이 뒷부분에 나오나 보네요 ^^ 그것도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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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태님의 댓글

조월태 작성일

요새 통 홈피에 못들어왔더니만<br />
 이순교 선생님의 오페라곡 자오련향수가  잘 정리되어 올라와있군요.<br />
<br />
기존의 작곡 작품 수련꽃향수가 한문으로 자오련 향수로 표현되어 <br />
이전 곡을 손질하여 완성도를 높인 자오련 향수!  그 노래가  참 좋소이다!<br />
<br />
정윤호 기획위원의 날카로운 지적도 일품이오!!<br />
<br />
나도 시간 내어 찬찬히 대본 읽어봐야겠습니다.<br />
<br />
정통 순수파  열정의 작곡가 이순교 선생 화이팅!!<br />
<br />
추신 앗 !그런디 월태 영감 이름 영^^ 좀 그렇소 차라리 광태 라고 하면 어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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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태님의 댓글

조월태 작성일

수련꽃  香水  (자오련 향수)<br />
<br />
                  나 죽으면 <br />
<br />
                  무덤 앞 댓돌 위에 <br />
<br />
                  수련꽃 香水 한 병 놓아다오. <br />
<br />
<br />
<br />
                  수풀 무성한 여름이면 <br />
<br />
                  香을 맡고 모여든 풀벌레 소리 <br />
<br />
                  별들처럼 쏟아져 <br />
<br />
                  외롭지 않을 것이네. <br />
<br />
<br />
<br />
                  초겨울 찬 비 내리는 날 <br />
<br />
                  낙엽 한 장 떨어지며 <br />
<br />
                  작은 바람이 내 무덤 스쳐 지나 갈 때면 <br />
<br />
                  생전에 그립던 그대가 <br />
<br />
                  왔다 간 것으로 알겠네. <br />
<br />
<br />
<br />
                  그 향기 봄까지 감미로울 것이네. <br />
<br />
<br />
        <br />
<br />
                  시작 : 조월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