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코사크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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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4일 저녁 나는 아내와 함께 러시아 돈코사크 남성합창단 내한공연을 감상하기 위해 예술의전당을 찾았다.
우리 합창단처럼 많은 인원이 아니라 고작 14명의 인원으로 합창을 하였지만 그 소리는 대단하였다.
인터미션전 전반부에 8곡, 후반부에 9곡, 앵콜곡 2곡 등 19고전곡을 암보로 반주없이 아카펠라로 꼬박 2시간을 노래하였으나 이들은 전혀 지쳐 보이지 않았다.
앵콜곡중 한 곡은 우리가곡 『선구자를 선택해 우리나라관객을 배려하는 곡선택과 두번째 앵콜곡은 찬송가 『주여 고통속에서』를 노래했다.
러시아 노동자복 스타일의 연주복을 입고 열중쉬어자세로 노래하였으며 지휘자는 한곡 한곡 마치고는 단원들 뒷쪽으로 가서 다음곡의 음정을 피치파이프를 불어 확인하고 허밍으로 음을 잡아 지휘하곤 하였다.
합창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역시 러시아 기풍을 살리는 남성합창의 폭팔적인 음악표현을 잘 살리는 스타일이나 피아니시노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곡이 몇곡 있었다.
다원 한사람 한사람의 능력도 대단해 보였다.
그러한 점을 알 수 있었던 것은 단원모두가 곡중솔로에 참여하여 솔리스트음악적특성을 통해 음악의 특징을 살리려는 노력을 볼 수 있었다.
어떤음악은 피아니시모효과를 극대화시켰고, 어떤곡은 스포르잔도효과를 극대화시켰으며 어떤곡은 파트별 소리를 극대화시켜 음악의 효과를 극대화시키고자 노력했다.
50일가량 남은 우리합창단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과연 우리는 어떤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무엇보다도 남은 기간, 단원들이 충실히 연습에 참여하는 게 중요하다.
모두가 자기소리를 자신있게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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