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O 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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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권신중
댓글 2건 조회 931회 작성일 14-07-0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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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최병욱박사님께서 발음수정을 제안하셨는데 이제야 보고 지나가듯 


부르는 노래지만 한번 더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노래는 해리 벨라폰테 라는 1940-50년대의 인종차별이 만연한 미국


사회에서 피부색을 극복한 명 가수가 과감하게 자메이칸 노동요를 들고 나와 공전의 힛트를 기록한 이색적인 노래입니다.


여러 기록들이나 레코드사의 해설을 찾아보면 자메이칸 멘토 민요라고 짤막하게 소개된후 칼립소계열의 대표곡으로 더 비중을 두는 경우가 많은데 뭐 이는


민요보다는 팝의 흐름속에 이 노래와 벨라폰테가 차지하는 역할에 더 무게감을 두는 그런 해설에서 기인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연주회를 앞두고


발음이나 텍스트의 해설 등 디테일까지 관심을 가지시고 바라보시는 모습이


너무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그래서 저도 특성상 해설이 나오지 않아 "걍" 불러야하는 이 곡에 관한 내용을 많이 찾아 보았는데 그중 상당히 공감이 가고 비교적 자세히 설명을 한 어떤 글을 아래와 같이 불펌해 봅니다.




"Banana Boat Song (Day O)" 1956/Harry" Belafonte


 


Day-o, day-o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o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날이 밝았네, 날이 밝았네. 날이 밝으면 우리는 집에 가야지. 낮 낮이네, 낮이네, 낮이라네 (날이 밝으면 집에 가야지)


 


Work all night on a drink of rum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럼주 한잔 마시면서 밤새 일했네 (날이 밝으면 집에 가야지)


 


Stack banana till de mornin' come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아침까지 바나나를 쌓아 올렸다네 (날이 밝으면 집에 가야지)


 


Come, Mister tally man, tally me banana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저기요, 계수원 나으리! 내 바나나 적재량 기록하슈 (날이 밝으면 집에 가야지)


 


Come, Mister tally man, tally me banana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Lift six foot, seven foot, eight foot bunch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6개, 7개, 8개짜리 더미를 올려! (날이 밝으면 집에 가야지)


 


Six foot, seven foot, eight foot bunch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Day, me say day-o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A beautiful bunch o' ripe banana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잘익은 예쁜 바나나 한송이 (날이 밝으면 집에 가야지)


 


Hide the deadly black tarantula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시커먼 타란츌라 독거미는 덮어버리게나 (날이 밝으면 집에 가야지)


 


 


Lift six foot, seven foot, eight foot bunch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Six foot, seven foot, eight foot bunch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Day, me say day-o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Come, Mister tally man, tally me banana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Come, Mister tally man, tally me banana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Day-o, day-o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 me say day-o (Daylight come and me wan' go home)

 

 


 "Harry" Belafonte, Jr. (born March 1, 1927)


http://youtu.be/PMigXnXMhQ4


자메이카의 멘토 민요(Jamaican mento folk song)다. 가장 널리 알려져져 있는 버전은 1957년에 뉴욕 출신의 흑인가수 해리·벨라폰테(Harry Belafonte)가 불러 미국에서 히트를 친 '노동가요'다.  


 


이 곡은 더러 '멘토송'이 아니라 칼립소(calypso=Caribbean song)라고 설명되기도 한다. 시작부터 갑자기 Day-o, day-ay-ay-o 라고 외치는 부분이 있는 것 말고도, 「이제 곧 해가 떠오른다. 우리는 힘든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가고 싶다. Tallyman(선적화물의 검수원. 체커) 씨! 내 바나나를 세 줄래요 …」라는 내용의 가사가 되풀이 된다. 원래 바나나를 실어 내는 항구에서 하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노동가에서 비롯됐다.


1927년 3월1일 미국 뉴욕 할렘 지역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음반판매 사상 처음으로 100만 장 이상이 팔린 앨범(‘칼립소’·1956년)의 주인공이다. '에미상'을 수상한 첫 흑인 프로듀서였고 영화배우로도 활발한 활동을 벌였다.


언젠가 동아일보는 해리 벨라폰테의 노래에 대해 “그의 노래는 흥겹지만 한 꺼풀 밑에는 짙은 슬픔이 배어 있다.”라고 평한 적이 있다.  


 


칼립소 자체가 서아프리카 출신 흑인들의 노동가요에서 나왔다. 해리 벨라폰테의 대표작 ‘바나나 보트 송’은 자메이카 노예들이 바나나를 싣는 작업을 하면서 부르던 노래. 백인 농장주들은 하역능률을 높이기 위해 무더위가 가신 한밤중에만 하역작업을 시켰는데 지친 노예들은 날이 새기만을 기다리며 이 노래를 불렀다. 


 


벨라폰테는 할렘에서 태어나 어머니의 고향인 자메이카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면서 차별과 억압을 지켜보았다. 그는 그 때 피부로 익힌 자메이카의 전통민요 칼립소를 미국에 알리는 전도사 역할을 했다. 후일 가수로서 대성한 그는 사회운동가로 변신해 1960년대부터 반(反)인종차별, 반전(反戰) 운동의 최전선에 섰다.




[출처] "Day-O (The Banana Boat Song)" |작성자 영종




읽어보시면 아시겠듯, 이 노래는 노동요에 기인하며 벨라폰테의 표현대로 밝지만 내면에


깊은 슬픔이 베어있는 내용입니다.


말하자면 전통구전음계를 빌어 그당시 상황에 하고자 하는 말을 실어 분출한 음악인 셈이죠.


잠시 상상 해 봅니다. 농장에 노예들(지금개념의 노동자 들도 아닌)이 밤새 바나나를 쌓고 있


습니다. 아침이 와서 이 바나나를 가져갈 수 있어야 일이 끝나니 아침에나 올 "Mr. Tallyman"


을 그리도 힘차게 외치는 것이죠.


그 중 한명이 대표로 노래를 메기면 단체로 되치고 하는 전형적인 노동요의 어법인데


여기서 문법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자기가 말하던 대로 노래를 이어나게는 셈이죠.


내가 주인공이 되면 "me say day" 가 되는것이요, 그 어떤놈이 주인공이 되면 " he say day"가 되는거고, 앞에서 내가 집에 가고싶으면 " me wan' go home" 이고 점마가 가고싶은갑다 하면 "he wan' go home"이고 우리는 가고싶다고 같이 부르면 "we wan' go home"이 되겠죠.


Mister Tally man을 Mis-sa Tally man으로 표기한것도 톨리맨님--이라고 정확히 발음하는


화이트 칼라적인 노예가 이닌 "톨리맨 냥반"이라고 평상시 쓰던 생활 사투리를 발음 그대로


적어 옮긴것이라고 상상해 봅니다.(실재 많은 악보에서 Mr. 대신 Mis-sa로 표기한 경우가


있습니다.)


혹 우리 악보중에 어법적으로나 내용면에서 정 문제가 되는 부분은 차라리 It's six foot seven foot... 이곳이 아닐까 성 싶네요.. It's 대신에 Lift 를 써야 하니까요..


링크된 벨라폰테의 실황을 함 들어 보시고 우리가 부르는 것도 마치 시골 사투리 진하게 걸쳐 부르듯이 그렇게 구성지게 불렀으면 합니다.


그래서 전 Day-O의 현 가사를 크게 수정하지 않아도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혹 합창부분의 가사 수정이 합의가 된것이라면 그렇게 하도록 하구요^


P.S.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악보는 수년전 우리와 합동공연을 했던 핀란드의 남성합창단에서


연주를 하고 우리에게 남겨주었던 악보중 하나입니다. 아마 그들도 악보를 보고 노래를 하다


우리처럼 의문이 들어 의견을 활발히 교환하고 공부해 보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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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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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작성일

^^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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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욱님의 댓글

최병욱 작성일

우선, 합창 외에 여러 곡의 솔로를 맡아 수고해 주시는 권신중 단원의 노고에 큰 박수와 감사를 보냅니다. (특히, 제가 속해 있는 T2 파트에서 음과 음악을 잘 리드해주는 역할을 톡톡히 맡아주셔서 늘 고맙게 생각합니다.)<br />
<br />
본 Day-O (Banana Boat Song)의 가사에 대해서 정정을 요구했던 것은 제가 논쟁을 하고자 함이 아니었음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공연에 임박해서 이런 지적이 망설여지기도 했지만, 다음과 같은 소망이 더욱 절실하였기에 외람되이 정정을 요청했었지요.  <br />
<br />
불특정 다수의 청중 앞에서 하는 공연이기 때문에, 음악/문학/예술을 포함한 매우 많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섞여 있음을 상상해보며, 우리의 공연의 질이 가능한 높은 수준을 유지하여 어떤 분야의 전문가한테서라도 (트집(?) 잡히지 않고) 박수를 받을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습니다. 사실, 저 뿐 아니라 우리 KMC 모든 분들의 소망이겠지요.<br />
<br />
제가 아주 최근에야 이 노래 가사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고, 그래서 인터넷과 유튜브를 통해 좀 알아본 결과, 가사가 서로 다르게 소개되어 있었고 위에 소개해 주신 해설도 그 중의 하나였습니다. 물론 제가 정정을 요청했던 내용도 인터넷에 나와 있는 것입니다. <br />
<br />
노래의 배경이나 가수(Harry Belafonte)에 대한 해설은 모두 같은데, 가사를 서로 다르게 소개하고 있었지요. 두 가지의 서로 다른 가사 가운데 제가 선택한 것은, 그것이 문법적으로 맞고 또한 자세히 들어보면 그렇게 발음하고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br />
<br />
발음에 대해서 좀 더 부연하자면, “me”와 “we”는 발음상 매우 비슷하지만 Belafonte의 불분명한 발음에 비하면 합창(백코러스)은 “we"를 명확하게 발음하고 있지요. 또한, ”me say day"와 “is a day"는 가사가 사뭇 다르지만 발음은 매우 비슷하고, 제 귀에는 ”is a day"로 들립니다.<br />
 <br />
결론적으로, 우리가 가지고 있는 악보(가사)가 나름 근거가 있는 것이었으나, 이미 인터넷에도 (정정된) 가사가 나와 있음을 다른 근거로 그리고 저의 판단을 더하여 정정을 요청하였던 것입니다. 저의 의도를 그리 이해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br />
<br />
우리의 보배, 권신중 단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