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남성합창단 제15회 정기연주회 곡목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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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정수구
댓글 7건 조회 658회 작성일 14-06-2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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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남성합창단 15 연주회
곡목해설



(해설: 바리톤 정수구)



 



모짜르트의 KV 429
Cantate(
노래하라)



Dir Seele des Weltalls /Eine kleine Freimauerer



 



(가사해석)



1. Dir
Seele des Weltalls
(우주의 영혼)



 



우주의 영혼, 오 태양이여! 오늘 장중한 노래의 시작을 당신께 바치나이다!



오 위대한 이여, 우리는 당신 없이 살 수 없습니다.



 



당신만이 열매를 맺게 하십니다.



 



따뜻함과 빛 되신 이, 오 태양이며, 오 권위 있는 자여,
오 만물의 영혼이여!



당신께 오늘 장중한 노래의 시작을
바치나이다!



 



2. Eine
Kleine Freimaurer



(합창)



즐거운 악기소리로 우리의 기쁨을 크게 전하세



모든 형제들의 마음속에 이 벽의
메아리가 울리게 하소서



이 장소를 소중하게 연결된 귀한
형제들의 마음을 통해



오늘 우리의 신전에 봉헌하세



(아리아)

전능의 신성이여 세상의 굉음과 방탕함을 방관하지 마소서





우리 인간들을 어루만져 주시고 우리를 축복하소서



 



고요한 신성이여, 당신의
모습 앞에 모든 건축자들은 찬탄하나이다.



그 심장 속 따스한 햇빛과도 같은 달콤한 열정이 온기를 전해주나이다.






 





(레시타시보)

형제들이여 다가오라! 그대 자신들을 이 축복과 감동에 봉헌하라.


그대들의 소명을 결코 잊지 못할 시간이 되리니






 






오늘 이 찬미의 시간이 기념비가 되어


이후로 영원토록 굳건한 형제애의 표지가 될 것이니






 






질시와 탐욕과 어리석음은 영원히 우리로부터 물러설지어다








우리는 서로를 묶는 끈이 되어 화합으로 견고케 되며



고귀한 형제애로 단합하리라



 



(합창)



이 전당은 오랫동안 우리들이 행한 일의 증인이 되어야 하나니



그로써 영원히 지속하도록 오늘 우리의 하나됨을 바치나이다



모든 무거운 짐은 사랑으로 온전히 치유되게 하소서



그러면 우리는 존엄하고 진실한 동방의 빛을 받아들여



지위가 높아짐으로 인하여 기쁘게 일을 시작합니다



 



또한 이미 시작된 것을 오늘 다시 시작하려 합니다



이곳에서 우리의 마음과 우리의 말을 미덕에 길들이게 하소서.



그리하면 시기함이 잠잠해지고 소망이 충만해져



우리의 희망이 승리하리라



 



인류 음악 역사 기술의 첫머리에 들어갈 천재 모짜르트는 짧은 생애(1756~1791) 동안 많은 음악을 작곡하였다. 그의 작품번호는 KV.로 표시하는데, 마지막 곡은 유명한 레퀴엠(진혼곡)으로 KV.626이다. 본 연주곡은 KV.429이므로 그의 음악 인생 중 중∙후반에 들어간다고
볼 수 있다. 이시기 모짜르트는 당시 유럽 지식인을 휩쓸고 있던 사상적 유행에 영향을 받았다. 이 곡은 이러한 사상에 영향을 받았던 당시의 모짜르트의 세계관을 보여준다. 평등함과
한 없는 인간에 대한 신뢰, 절대 이성의 순수함, 인류의
형제애 등 절대적 숭고함에 대한 동경과 열정이었다. 아기자기했던 그의 음악적 스케일은 한 층 커졌고
사상적 테두리도 넓어진 시기였다. 그의 순수한 열정은 그렇게 그 시대의 사상을 그만의 방식으로 포용하여
우리의 기쁨을 드높이 외치라고 손짓하고 있다.



 



외치라



성경의 구약시대 선지자 이사야가 활약하던 BC 6백년
경의 시기는 공자와 부처가 활약하던 시대로 인류사의 종교적 철학적 지성이 두드러지게 진보하던 시대이다. 이사야, 엘리야, 에스겔은 이시기를 전후하여 선지자로 활약하며 많은 예언을
했다. 특히 그리스도의 시대가 올 것임을 강하게 예언하는 이사야 서
40
장 본 곡의 가사는 그 힘과 스케일이 남다른 곡이다. 신이 인간의 언어를 빌어 내린
계시는 바로 이런 강한 힘이 넘쳐 마치 고대 비문에 깊이 새긴 상형문자와도 같다. 이 가사를 밀어 올리고
늘리고 내리고 다듬는 작곡가의 음악은 곳곳에서 강한 액센트를 배치하여 이사야 서의 분위기를 그대로 살리고 있다.
4/4
박자 내에서 반박자를 3:3:2의 순서로 배치하여 박력을 뽐내고 어느 부분에서는 선율미를
드러내 전체적으로 완급을 조절하는 구성미를 갖췄다. 신의 충만한 섭리를 외치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벅찬 감동이 곡 속에 있다.



 



찬양하라



찬양은 기독교인의 의무이며 권리이다. 또한
신이 인간을 창조한 이유이다.(이사야:43:21) 이런 모양으로
저런 모양으로 여기서 저기서 이 사람 저 사람 가릴 것 없이 따로 또 같이 찬양하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또한
찬양, 찬양, 찬양....
이라고 수십 번 수백 번 반복하면서 숨 쉴 틈 없이 외치기도 하고 단속적斷續的으로 나누기도 하고 합치기도 하면서 외치는 모습은 음악적
형태를 벗어난 음악의 원류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같다. 작곡을 한 윤학원은 한국 합창 음악계를 이끈 대표적
지휘자로 활약한 원로이나 지금도 활동적으로 일하고 있다. 실제 합창음악을 지휘하면서 체득한 경험을 작품에
투영하여 실제 연주에서 더욱 음악적 효과를 누리는 곡들은 다수 발표하고 있다.



 



가라 모세



모세는 120살의 생애를 살았다. 처음 40년은 이집트의 왕실에서,
40
년은 광야에서, 40년은 이스라엘 민족의 지도다로 살았다. 그는 이집트 왕실에서 왕자로 자랐지만 살인을 하고 광야로 도망쳐 40년을
양치기로 살았다. 초라한 양치기로 살면서 자아가 없어지고 겸손해질 때 하나님이 나타나 그를 부른다. 이 곡에 나오는 장면은 바로 모세를 하나님이 최초로 부르는 극적인 장면이다.
곡의 부위기를 나타내는 목소리, 여호와의 소리, 인간
모세의 소리, 압제 당하는 이스라엘 민중들의 소리가 모두 이 곡에 들어있다. 이 장면은 흑인 영가의 ‘Go Down Moses!’라는 곡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의 대표적인 합창 작곡가 우효원은 이 장면을 더욱 극적으로 나타내는 데 성공하였다. 반박자 음표와 쉼표의 리드미컬한 배치, 분산화음, 3:3:2 비율 리듬의 변용, 현대 음악적 요소와 전통적 요소의
배합 등이 곡의 곳곳에서 미덕으로 작용하고 있다. 자만에 빠진 인간을 연단하여 신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는 신, 연약해질 때 비로소 신을 받아들이는 인간, 그리고
이런 인간에게 힘을 주시는 신의 섭리가 음악적 장치 속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안개꽃



 짝사랑’, ‘산여울등 아름다운 가곡의 작사자와 작곡가인 시인 조창희와
작곡가 신동수의 또 다른 작품이다. 작곡가 신동수는 코리아 남성합창단의 단원으로서 우리 노래 펼침이
활동을 통하여 아름다운 가곡과 합창곡을 작곡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 시는 3개의 평시조로 구성된 연시조이다. 어린 나이에 청상과부가 된 여인이
남편의 무덤 앞에서 어린 아기를 업고 서 있는 장면을 안개꽃에 비유하여 읊은 시이다. 별세한 남편과
살아있는 여인이 마주한 자리에서 정을 이어주는 것은 오고 간 정, 옛 사랑의 추억뿐이요, 여인과 아이 간에 자리한 것은 엄중한 삶의 무게와 죽음보다 지독한 삶의 의지이다. 이 시간이 정지된 듯한 장면을 시인이 읊고 시조가 갖는 문학적 형식미와 형식으로 남을 수 없는 여인의 한을
신동수의 음악이 음표와 쉼표로 메우고 있다. 여인이 아기를 한없이 어르듯 전체를 매만지는 음악은 조심스럽게 3/4에서 4/4로 발걸음을 옮겨 장면의 전환을 아무도 모르게 꾀하고
진중한 가락과 세 잇단 음표의 분산화음은 한국적 선()
미려함을 절제된 어법으로 보여준다.



 



 



백조, 고니



코리아 남성합창단 단원인 조월태는 한의사이자 시인이다.
이미 많은 가곡과 합창곡의 가사를 작시하였다. 그의 시는 평범한 시어를 사용하면서도 단숨에
깊은 사유로 도달하는 여정이 있다. 고니는 백조과에 속하며 큰고니, 작은
고니, 검은 고니 등이 있다. 고니는 백조이고 백조는 고니이다. 그러나 그런 생물학적 분류는 조월태의 시에서 무의미하다. 그의 시에서
백조는 호수에 있고 고니는 창공에 있다. 이는 우리가 평소 쓰는 말의 어감과도 무관하지 않다. 백조는 평화, 사랑, 안식의
아이콘이고 고니는 그리움 찾아 떠나는 방랑자로 묘사하였다. 배경 산봉우리도 실제의 봉우리와 호수에 비친
그림자로 갈라진다. 고니는 산그림자를 산으로 인식한다. 입체가
평면으로 보이고 공간이 호수면으로 압축되는 차원적 질서의 혼동이 이 시에서 절제된 긴장으로 간략하게 묘사된다. 시인만의
압축기술이다. 고니가 산봉우리의 그림자를 실제의 산봉우리로 인식하고 날지 않고 도달할 수 있는 것에
고개 갸우뚱하는 모습은 실상과 허상이 반죽이 된 우리 세상의 반영이다. 그럼에도 시인은 이 고니를 하늘로
띄워 보내 다시 정리된 차원 속 그리움의 세계로 해방시킨다. 반주가 되는 피아노 부분은 원래 프랑스의
음악가 생상의 동물의 사육제에 나오는 백조를 차용하였다. 이 곡은 러시아의 전설적인 발레리나 안나 파블로바가
빈사의 백조라는 발레 작품의 반주로 유명한 곡이다.



 



쇼팽의 환상 사랑과 음악



쇼팽(1810~1849)의 유명한 피아노곡인
즉흥환상곡(C# 단조, 작품번호 66)을 배경으로 쇼팽의 인생과 음악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곡이다. 즉흥환상곡은 격정적인 주제부와 노래하듯이(cantabile)라는
지시가 붙은 중간 부분, 그리고 주제 재현부로 나누어진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 칸타빌레의 여운이 잔잔하게 남도록 하였다. 쇼팽은 이 곡을 매우 사랑하여 자신이 죽은
후에는 파기해 달라고까지 하였다. 자신의 무덤으로 들고 가 자신만 즐기고 싶은 곡이었다. 주제부에서 쇼팽의 조국 폴란드의 운명과 타국생활, 그리고 가을, 바람, 낙엽 등 쇼팽의 인생을 예감하는 듯한 시어로 차있다. 그런 그에게도 소위 리즈 시절은 있다. 프랑스의 여류 소설가 죠르쥬
상드와 사랑을 나누며 그녀의 보살핌 속에 작곡과 연주 생활을 하던 때다. 지중해의 따스한 햇빛 속에서
구가하던 짧은 행복과 안온함. 그러나 슬픈 예감은 왜 틀리는 법이 없는지, 주제부가 재현되면서 그의 지병이 도지면서 그의 짧은 인생도 마감한다. 피아노의
시인 쇼팽이 혼으로 건반을 두드리는 듯한 곡에 우리 시대의 시인 조월태가 그의 인생을 아쉬워하는 시를 붙였고 작곡가 이순교가 합창으로 구성했다. 대가의 작품을 차용하여 쓴다는 것은 그대로 부담이 갈 터인데 우리 시대의 장인들은 쇼팽에게 머리 숙여 존경을
표하면서도 그들의 개성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낭만파 시대와 우리 시대를 절묘하게 버무렸다.



 



와인과 매너



평범한 재료로 멋진 요리를 만들어 내는 이라야만 진정한 셰프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이 곡은 평소 쓰는 언어의 가사와 재미있는 음악적 표현이 섞여 특이한 맛을 내고 있다. 위트와 솔직함과 평소 품었음직한 와인을 즐기는 습관에 대한 불만이 재미를 구성한다. 여기 툭툭 가지를 쳐나가는 듯한 반주가 화자의 심리를 대변한다. ‘톰과
제리같은 슬랩스틱 만화영화의 배경으로 쓰임직한 반음계의 진행이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하고 긴장을 조성하기도
한다. 중간에 왈츠의 삼박자가 등장하여 더욱 흥겨움을 자아낸다. 세상에
어디 그렇지 않은 것이 있겠냐 하겠지만,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싱그런 햇볕과 토양의 정기를 받고 자란
포도가 발효과정을 거쳐 나온다는 것은 생명이요 과학이요 신비요 한 편의 시다. 그런 포도주를 벌컥벌컥
취하기 위해 들이마신다는 것은 이 모든 과정을 무시하는 처사일 것이다. 어찌 포도주뿐이랴, 우리는 너무 귀한 것들을 단숨에 쓸어 없앤다.



 



살짜기 옵서예



60년대 국가적 지원으로 한국적 뮤지컬을 주도하며 새로운 음악적, 극적 차원을
이룩한 극단 예그린은 많은 창작 뮤지컬을 무대에 올렸다. 당시 예그린의 공연에 참여했던 작곡가, 연주자, 연출가, 성악가는
그대로 한국 공연예술의 훌륭한 자산이 됐다. 고전 판소리인 배비장전을 뮤지컬로 재해석한살짜기 옵서예는 그 대표적인 작품이었다. 첫 공연의 여주인공 애랑역은 유명 대중가수인 패티 김이 맡았다. 이후 이 곡은 사람들에게 크게 유행됐다. 예그린은 한국어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하고자 시도하였다. 그 노력이 이 곡의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살짜기라는 말의 어감을 이처럼 제대로 표현한 가락이 있을까 싶다. ‘살짜기 옵서예실짝
오세요의 제주도 방언이다. 소프라노의 솔로로 여인의 애교를
주로 표현하면서 이를 깊지만 무겁지 않은 남성 합창의 화성이 받쳐주는 구조이며 서사적 구조를 피하여 단순한 가사가 반복이 되는 듯하지만 이 곡을
통하여 전체 극의 흐름을 짐작할 수 있을 만큼 음악적 기량이 엿보인다.



 



Tonight



(가사해설)



오늘 이 밤, 모든 것이 시작하는 밤. 당신을 보자마자 세상엔 당신만 존재하네.



오늘 밤, 당신이 있다는 사실, 당신의 몸짓 하나 하나, 당신의 말 한 마다 한 마디로 나는 행복해.



오늘 이 순간이
기적처럼 다가오리라는 걸 난 알고 있었던 거죠.



여기 당신이
있기에 세상 천지가 별들로 반짝이는 것 같아. 오늘밤.



온 세상이
빛으로 찬란해. 해와 달로 가득하네, 오늘밤.



오늘밤, 온 천지가 아름다운 불꽃들로 가득해. 산다는 게 얼마나 큰 축복인지.



잘 자요 내사랑. 포근히 내 꿈을 꾸세요, 오늘밤.



 



이 곡을 작곡한 레너드 번스타인(1918~1990)
유태계 출신 미국인으로서 작곡가, 지휘자, 피아니스트, 재즈 음악가, 음악 해설가, 평론가
등 다방면에 걸친 놀라운 활동을 했다. 그는 미국 뮤지컬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1957
작곡했는데, ‘로미오와 쥴리엣을 뉴욕 뒷골목을 배경으로
각색하여 만든 대본이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사랑 받는 뮤지컬로 뽑히고 있는데, 번스타인의 음악이 절대적인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극의 주인공인
토니와 마리아가 서로 한 눈에 보고 사랑에 빠져 부르는 노래이다. 격정적인 빠르기와 달콤한 느린 박자가
교차되면서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심리적 변화를 포착하였고 물 흐르는 듯 유려한 멜로디와 섬세한 리듬의 변화가 작곡가의 진가를 드러낸다.



 



This is the moment(지금 이
순간)



모든 뮤지컬 배우는 물론 일반 남성 가수들이 주 레파토리로 올리는 이 곡은 보물섬의
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의 초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는 곡이다. 학식이 높고 자비심이 많은 지킬 박사가 자신이
인간의 선과 악을 나누는 연구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부르는 곡이다. 그러나 그이 성공은 또 다름 비극을
잉태한다. 지킬 박사의 내부의 악이 하이드라는 존재로 나타나 마침내 파멸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인간의 선과 악, 낭만주의와 사실주의, 빅토리아 여왕 시대 산업화와 전원에 대한 동경 등 여러 이분법적 사고의 불안함을 담은 이 원작소설은 이 뮤지컬을
통해 재창조돼 사람들과 만나고 있다. 이 뮤지컬의 아름다운 여러 노래 중 ‘Once upon a dream’, ‘Someone like you’ 들과 함께 가장 널리 알려진 이 곡은 아름다운
멜로디와 확신에 가득한 선포 같은 긴 외침 속에 어딘지 불안한 예감을 내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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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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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구님의 댓글

정수구 작성일

이번에도 뒤늦게 올렸습니다.<br />
먼저 한 달 전에 올려야 연습하시는 데도 도움이 될 텐데, 죄송합니다.<br />
작년에는 글이 안 써졌고 이번에는 제 개인적으로 너무 바빴다는 핑계를 대봅니다.<br />
워낙 직장이 멀고 연습장소도 멀고 아내와 맞벌이를 하면서 아기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막판에야 연습에 나오고 해설도 늦게야 쓰는 불초를 용서하여 주십시오.<br />
연습을 하고 해설을 쓰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 음악에 좀더 절제된 조심스러움과 통일되고 멋진 톤을 고려하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그러나 건방지게 생각해봅니다. 모든 음악이 통쾌하고 장쾌한 맛을 구사하는 부분은 얼마 안되거든요. 나머지는 균형과 절제가 채워주는 것 같습니다. 그래야 소리도 섞이고 우리의 생각과 철학이 들어갈 수 있는 여지가 있을 것 같습니다. 여백과 약간의 결핍도 좋겠다고 생각합니다.<br />
각설하고, 지금까지 곡 해설을 쓸 때는 저만의 글을 쓰려고 해서 이번에는 쉽고 평범하고 무색무취한 해설을 쓰려고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돼버렸습니다. 또 조월태 형님과 신동수 형님의 시와 음악에 괜히 해설한다고 덤벼서 오히려 망가뜨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br />
그래도 지금까지 그래오셨으니 이쁘게 봐주시고 넘어가 주십시오.<br />
그리고 내년에도 해설을 맡겨주시면 제가 오로지 봉사할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겠습니다. 모두 검토하시고 의견 주시고 오자나 탈자를 교정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br />
죄송하고 감사합니다.<br />
<br />
정수구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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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욱님의 댓글

최병욱 작성일

멋진 해설, 대단히 감사하며 수고하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br />
<br />
곡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br />
<br />
바라시는 바처럼, <br />
우리의 합창이 모든 곡의 각각의 배경을 충분히 잘 살려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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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님의 댓글

정윤호 작성일

^^ 수고했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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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웅수님의 댓글

안웅수 작성일

멋진 해설 정말 감사 합니다 특히 암보곡인 안개꽃 같은 경우 곡의 해설을 읽고 나니 암보하기가 쉬어 졌네요 정말 수고 많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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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홍구님의 댓글

강홍구 작성일

꼭 맞는 말 입니다!<br />
곡 해설이 자상 하여서 암보,악상등을 이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음 <br />
기왕 출중한 해설가 두었으니 내년 정연엔 아예 미리 해설서 받아서 연습 하면 완성도도 <br />
많이 향상 될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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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월태님의 댓글

조월태 작성일

코리아남성합창단 단원인 정수구는 문학 및 음악 평론가이자 문화 평론가입니다.<br />
<br />
문학 음악에 대한 깊은 조예와 사유, 그의 휴머니티가 녹아있는 곡 해설은 <br />
<br />
코리아남성합창단이 해마다 1년에 한번 남기는 역사 기록물, 정기연주회 팜플릿의 백미입니다.<br />
<br />
2014년 봄 여름  곡 해설 화두 삼아  올해도 어김 없이 훌륭한 곡 해설 써주었습니다.<br />
<br />
정수구 아우님의 그 노고와 열정에 감사드립니다.<br />
<br />
휴머니티 정수구!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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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님의 댓글

박정호 작성일

자랑이 아니라 왕년에 제가 발굴한 노다지 중 한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