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성적표' 홍명보 감독, 잘못한 5가지 이유 - 글 모셔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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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강교성
댓글 0건 조회 784회 작성일 14-06-3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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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자 지갑 본뜬 홍명보 지갑 ‘화제만발’

[일간스포츠]
입력 2014.06.27 07:50 







최자 지갑을 그대로 본뜬 홍명보 감독의 지갑이 등장해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홍명보의 지갑도 유출됐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축구 대표팀 공격수 박주영의 단독 사진과 함께 홍명보 감독과 박주영이 껴안고 있는 사진이 담겨 있어 웃음을 자아낸다. 이는 지난 24일 공개된 최자의 지갑 속에 있던 최자와 설리의 스티커 사진을 패러디한 것이다.

홍명보 감독은 러시아와 1차전에서 부진했던 박주영이 알제리와 2차전에 다시 기용했고, 한국이 2-4로 완패하면서 의리 논란이 재점화됐다. 홍명보 감독은 경기에 많이 뛰는 선수를 뽑겠다는 원칙을 깨고 소속팀에서 벤치를 지키던 박주영을 대표팀에 선발했었다.

한국은 1무2패로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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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최악의 성적표' 홍명보 감독, 잘못한 5가지 이유




입력 : 2014.06.29 08:49




'최악의 성적표' 홍명보 감독, 잘못한 5가지 이유



16년만의 무승이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받은 홍명보호의 잘못은 무엇일까?

1무 2패 3득점 6실점. 초라한 성적이다. 차범근 감독이 중도 경질됐던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1무 2패 2득점 9실점)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런던 올림픽서 동메달을 따내며 세계 축구의 흐름에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았던 홍명보호는 이번 브라질 월드컵서 다른 방향으로 벗어나면서 좋지 않은 결과를 얻었다.

결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가 나눠 져야 하지만 일단 사령탑에게 전가된다. 과연 브라질 월드컵서 대표팀을 이끈 홍명보 감독이 어떤 오류를 범했는지 사자성어를 통해 분석했다.

1. 자아도취(自我陶醉)

2012 런던 올림픽서 한국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물론 아시안 게임 금메달도 있었고 여자가 세계청소년대회서 우승을 차지했지만 남자 축구가 세계 3위에 오른 경우는 없었다. 강팀들을 차례로 물리쳤다. 축구 종가인 잉글랜드가 주축이 된 그레이트 브리튼 연합팀을 꺾었고 '숙적' 일본도 제압했다.

홍명보의 아이들은 세계 3위의 자리에 올랐다. 하지만 냉정하게 판단해야 했다. 올림픽은 23세 이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다. 산전수전 다 겪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월드컵은 수준이 다른 무대다. 

수비수 출신인 홍 감독은 자신의 부족함을 채워줄 코칭 스태프를 구성해야 했다. 하지만 올림픽서 성공하면서 필요성이 줄었다. 또 올림픽 동메달에 공이 컸던 이케다 세이고 체력코치의 판단도 흔들렸다. 황열병 주사를 미리 여유있게 맞아야 했는데 출국이 임박한 시점에 접종, 선수들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었다.

2. 금성철벽 (金城鐵壁)

한국 축구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선발한 대표팀서 경쟁은 큰 의미가 없었다. 홍명보 감독은 취임 후 4-2-3-1의 전술을 사용했다. 이후 선수 구성서 큰 변화가 없었다. 짧은 시간인 만큼 베스트 11을 빨리 정했다. 결국 변화는 없었다. 빨리 주전 선수들을 결정하고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시간이 부족한 탓일까. 효과는 거의 없었다. 조직력을 금성철벽처럼 만들어야 했지만 오히려 주전 경쟁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다.

특히 박주영을 대신해 K리그서 큰 활약을 펼쳤던 김신욱(울산)의 기용과 관련해 "(김신욱이 투입되면)자꾸 볼을 띄우는 경향이 있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결국 선수 기용에 변화가 없이 정해진 틀만 견고하게 만들었다. 결국 유연성이 떨어지며 대표팀은 작은 어려움에도 크게 흔들리고 말았다.

3. 지부작족(知斧斫足)

세대별 대표팀서 함께 했던 어린 선수들과 만들어낸 좋은 결과로 홍명보 감독은 그들에게 확실한 믿음을 보냈다. 박주영과 구자철, 기성용 등 유럽무대서 활약하는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충분히 발휘했다. 적어도 23세 이하 무대서는 기량을 증명했다.

하지만 경기 감각이 떨어진 선수들은 배신하고 말았다. 박주영은 정상적인 경기를 펼치지 못할 만큼 컨디션이 엉망이었다. 그리고 다른 유럽파 선수들은 주전 경쟁서 밀리며 반전이 필요했다. 그러나 세계 무대는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믿었던 이들에게 발등을 찍히고 말았다.

물론 믿었던 선수들을 배제하자 좋은 경기력이 나왔다고 보기도 어렵다. 다른 전술을 사용해서 얻은 결과이기 때문이다. 선수만 바뀐 것이 아니라 전체가 변했기 때문에 달라졌던 것이다.

4. 지피지기(知彼知己)

FIFA 랭킹 57위인 한국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정확하게 무엇이 문제인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했다. 세계적 흐름에 비추어 볼 때 우리가 가진 전력이 어떤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냉정하게 판단해야 했다. 하지만 홍명보 감독은 한 가지 전술로 경기에 임했다.

준비할 시간이 짧은 이유도 있었지만 박주영을 최전방 공격수로 투입하는 원톱 전술을 고수했다. 하지만 이는 장점이 되지 않았다. 훈련 과정서 다른 장점도 갖게 될 수 있었지만 갖춰진 것이 없었다. 그렇게 스스로에 대해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했다.

상대 전술 파악도 부족했다. 러시아-알제리-벨기에의 전력을 분석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홍명보 감독 뿐만 아니라 코치진이 상대의 경기력을 파악했다. 또 안툰 두 샤트니에라는 전력 분석코치까지 영입했다. 하지만 효과는 없었다. 러시아전서 상대 수비에 막혔고 알제리전서는 공격축구를 펼치겠다는 공언에도 불구하고 전술적 변화는 없었다. 두 샤트니에 코치는 "알제리 전술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지만 코칭 스태프의 전술 변화는 없었다. 상대에 대한 준비가 충분하지 않았다.

5. 우유부단(優柔不斷)

냉철한 판단으로 기대를 받았던 홍명보 감독은 짧은 감독 경력으로 인해 유연성이 떨어졌다. 다만 한 시즌이라도 프로팀 혹은 그에 준하는 팀의 감독직을 수행했더라면 팀을 구성하는 것부터 갑작스럽게 생길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경험을 쌓을 수 있다. 그러나 홍명보 감독은 최고의 선수들이 모인 각급 대표팀만 지도했다. 따라서 갑작스럽게 선수단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비슷한 수준의 선수들을 내보내면 가능했다.

그리고 짧은 토너먼트 대회에 집중하면서 발생되지 않았던 문제들을 해결하는 능력이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다. 유연성이 떨어지면서 전술의 다양성도 부족해진 것이다. 결국 한 가지 전술만 고집했던 홍명보 감독은 월드컵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게 됐다. 물론 이 모든 것이 홍명보 감독만의 잘못은 아니다. 시작 단추부터 잘못 꿰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주위에서 들려오는 이야기들에 더 유연하게 대처했다면 다른 결과를 낳았을 가능성 또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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